#1. 오프닝
안녕하세요, ’60대 미국 간호사 이야기’입니다. 여러분, 혹시 영어 때문에 밤잠 설치거나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에 빠져본 적 있으신가요? 오늘은 제가 BCC(Bergen Community College) 간호대 시절, 영어라는 큰 벽 앞에서 멈춰서서 포기하려 했던 저의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2. 기대와 설렘, 그리고 첫 수업의 충격
저는 간호대 입학 전, ALP라는 영어 코스를 1년 넘게 수강했습니다. 그때는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배려해 천천히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아, 이제 나도 좀 들리나 보다’ 하며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잘하게 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입학 후 맞이한 간호 전공 첫 수업 날은 달랐습니다. 저는 평소 습관대로 맨 앞자리에 앉았습니다. 교수님 말씀을 단 하나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로 귀를 크게 열어 두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업이 시작되자마자 저의 예상과는 달리 거의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3. 멘붕의 4시간
교수님의 말씀이 들리지 않다 보니 마음이 조급해졌습니다. 결과적으로 더 잘 들어보려고 몸을 앞으로 숙이며 눈을 부릅뜨게 되었습니다. 교수님의 말씀은 ALP 수업과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말하기 속도는 너무나 빨랐습니다. 또한 모르는 단어 하나를 머릿속으로 쫓아가다 보면, 이미 교수님은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 계셨습니다.
4시간의 수업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습니다. 안 들리는 귀를 대신하듯 머리는 자꾸 교수님 쪽으로 향했습니다. 한 글자라도 더 보려고 눈을 부릅뜨다 보니 어느새 눈에는 눈물이 고여 있었습니다. 결국 뇌는 이미 방전되어 버렸고, 그야말로 ‘멘붕’ 그 자체였습니다.
#4. 좌절과 포기의 유혹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야, 이거 괜히 시작한 거 아냐?”, “앞으로 이 많은 수업을 어떻게 따라가지?” 같은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습니다.
그동안 무리하게 공부하느라 몸도 마음도 지쳐있던 터였습니다. 그래서 ‘차라리 잘 됐다, 여기까지가 내 한계인가?’라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제게 전공 영어는 전혀 새로운 차원의 벽처럼 느껴졌습니다. 결과적으로 극심한 영어 울렁증과 두려움이 저를 완전히 집어삼켰던 순간이었습니다.
#5. 반전과 희망의 메시지
하지만 여러분, 그런 힘든 과정을 겪었던 제가 지금은 어디에 있을까요? 저는 현재 당당하게 미국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만약 그때 그 좌절의 순간에 멈췄다면 지금의 저는 없었을 것입니다. 혹시 지금 영어와 나이 때문에 두려움 앞에 서 계신가요? 저처럼 영어에 약했던 60대도 결국 이 길을 걸어왔습니다. 그러므로 멈추지만 않는다면, 여러분은 저보다 훨씬 더 잘하실 수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저에게 영어가 안 되니 학교를 그만두라고 말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결국 늘 저 혼자의 생각 속에서 방황하며 스스로를 괴롭혔던 것입니다.
#6. 클로징
영어는 단순히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견디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혹시 지금 영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계신다면 멈추지 마시고 계속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마치 콩나물 시루에 물을 부으면 물이 다 빠져나가는 것 같아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콩나물은 보이지 않게 조금씩 자라납니다. 영어 실력도 이와 같습니다. 결국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시는 여러분 한 분 한 분을 제가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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